일단 본격 여행기에 앞서 이번 여행의 라벤더로드를 간략하게 소개.
남프랑스는 한국에서 주로 선호하는 여행지는 아닌 듯하다. 정보를 찾기는 어렵지 않지만, 한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동남아나 미국에 비하면 정보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서점에서 산 남프랑스 관련 여행책자도 패키지 여행에 걸맞는 구성 (도시별 정보 위주)이라 렌트카를 이용한 자유여행객에게는 그닥 정보가 많지 않은 느낌. 작은 여행사를 우연히 알게 되어 컨택 후 진행할 생각을 했으나 터무니 없는 수수료 조건에 고민하다가 여행사 이용을 포기하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남펴니와 함께 여행계획을 세웠다. 우선 여행사들에서 제시하는 루트를 대략적으로 참고한 뒤, 책자에서 본 곳을 토대로 가볼 만한 곳을 몇 군데 선정한 뒤 구글맵을 열어 실제 동선을 계산해 본 뒤 어디를 갈 지를 정했다. 전반적인 동선을 잡고 난 뒤 마지막으로 숙소를 예약.
처음에는 니스 IN - 마르세유 OUT을 고려했으나 비행기 예매도 복잡하고, 비용도 늘어나서 니스 In-니스 OUT으로 정하게 되었다. 일정은 7/1 인천출국 - 7/7 니스 출국 (한국 도착은 7/8)

(1일) 니스 (숙박) - (2일) 생폴드방스 - 그라스(숙박) - (3일) 베르동 계곡 - 발렝솔 - 엑상 프로방스(숙박) - (4일) 고흐드 마을 - 아를 - 아비뇽 (숙박) - (5일) 니스 - (6일) 니스 / (7일) 출국
막상 실제로 남프랑스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더워서, 피곤해서, 지나가다 보니 한 번 가보자 싶어서, 심지어 페스티벌로 도로가 막혀서 등등의 이유로 예상치 못한 방문지도 몇몇 군데 있었지만 전체적인 일정에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 또, 마지막 이틀을 니스로 몰은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동에 대한 압박이 없고, 운전을 쉴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 빡빡한 일정에 비교적 여유롭게 쉬다 간다는 점. 이렇게 라벤더로드맵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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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여행의 첫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밤 방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기억이 나지도 않을 정도로 고생했지만 쿨하게 다 잊기로 해.
부은 눈으로 커튼을 젖히고, 창 밖을 내려다 보았을 때 발견한 수영장. 맞다 여기 수영장 있었지. 생각해보니 첫날 숙소는 잠만 자고 나갈 생각에 공항 주변 호텔을 둘러보다 가격도 적당하고 평가도 괜찮은 고만고만한 곳들 가운데 수영장 사진 하나에 혹해서 크게 고민 안 하고 예약했던 것 같다. 사실 이용할 시간도,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예쁘니까 기념사진 한장 남겨본다. 숙소는 Ibis styles Nice Aeroport Arenas (이비스 스타일스 니스 에어로포르 아레나스), 노보텔과 바로 나란히 붙어있는데다가 근처에 이비스가 또 있어서 바로 찾지 못했던 애증의 숙소.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은 다 회사였던 듯. 일요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텅텅 비어있었다. 수영장도 이른 아침이라 텅텅 비어있음.

사진을 찍고 대충 옷 걸쳐입고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프랑스에 왔으니 아침으로 크로아상을 먹어봅니다.

별 의미 없는 #OOTD. 나도 한 번 남겨보고 싶었음.
예뻐서 샀으나 막상 출근할 때 입지 못했던 옷을 많이 챙겨갔다. 첫날은 얌전하게 핑크 반바지. 아침도 잘 먹었으니 길을 나서봅니다. 우리의 본격 첫 방문지는 Saint-Paul de Vence (생폴드방스). 불어를 배운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만 눈치로 보아하니 방스 지역의 세인트 폴 마을 되시겠음. 가다보니 곳곳에서 싸이클 경기가 있었던 듯.
처음에는 시내 외곽 도로에서 경기하는 수준이길래 한국이나 여기나 비슷하구나 이러고 봤는데,


차가 점차 언덕으로 가는데도 계속 보이던 선수(?)들. 처음에는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지만 나중에는 하도 자주 보게 되니 사진도 딱히 없음. 프랑스는 싸이클 강국인 것을 알게 됨. 뚜르드 프랑스가 괜히 있는게 아니라며. 그나저나 이 날 나름 꽤 큰 경기였던 모양이다.
도로를 올라올라 생폴드방스 마을에 도착합니다. 니스에서 생폴드방스까지는 차로 약 30분 거리. Tourist office 근처의 실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 나옴. 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도 여유가 있었고, 길가를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주차장을 나와서 근처에 붙어 있던 지도를 보고 투어를 시작.

도마뱀이 맞아주던 생 폴드 방스.

차 이름이 IBIZA



생폴드방스 마을 입구에 있던 큰 카페. 사람은 그닥 없고, 여유로은 분위기.

입구는 비밀 요새처럼 성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 곳을 통과하면

Tourist office 가 바로 앞에 있고, 연이어 동화 같은 마을이 뿅 나타남. 마치 동굴 속에 숨겨져있던 신비로운 마을 같은 느낌.




입장 기념 사진 남겨드림. 80년대 자켓사진 필.



울타리며 담벼락이며 창틀 여기저기 있는 꽃들이 참 예쁘다. 사대주의라고 해도 난 몰러. 유럽 마을의 이런 아기자기한 예쁨이 너무 좋다. 한국, 특히 서울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풍경.

멋지게 입은 한 할머님. 금빛 치마가 너무 잘 어울려서 급하게 도촬함 -_-;



이름 모를 성당.

더운지 대리석 바닥에 붙어 꿈쩍도 안 하던 한 옷가게의 개. 처음에 인형인 줄 알았음. -_-;;





구석구석 다 예쁘다.

마을의 가장 높은 전망대에 올라서 경치를 보는데, 갑자기 나타난 한 무리의 여고생(추정)들. 영국에서 수학여행 온 분위기. 올라서자마자 다 카메라 꺼내서 여기 저기 찍는다. 사람들이 멋있다고 느끼는 건 어디든 비슷한 모양. 여튼 저 돌담 위에 올라서면

이런 풍경이 사방에 펼쳐지지요.

우측을 봤더니 공동묘지가 보였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일부 보여, 입장이 자유로운 듯하야 가보기로 했다.

공동묘지에서 아까 사람들이 서 있던 전망대는 저렇게 보이고.
봉분이 없다보니 좀비나 드라큐라가 왜 관 뚜껑을 셀프로 열고 나올 수 있는지 알것 같다며 남펴니와 실없는 소리를 하며 기웃기웃 구경함. 해가 머리 위에 뜬 대낮에 와서 그런지 몰라도 음산한 느낌은 전혀 없고, 잘 정돈된 예쁜 추모공원 느낌이었다. 구석구석 둘러보면 사진도 있고, 그림도 있고, 가족묘지가 대부분이었다. 옛날깐날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나오던 그 가족묘지도 이런 느낌이려나. 곳곳에 아기자기한 장식이며 꽃들이 이질감 없이 예뻤다.

사실 무덤이라 사진 찍기는 좀 뭣해서 그냥 구석구석 둘러보며 예쁘다 어쩐다 감탄하고 둘러보고 있던 중 때마침 와 있던 소규모 한국인 관광객팀(3-4명?)과 그 팀의 가이드가 우릴 보며 "샤갈 무덤 보러 오셨죠?" 라고 하시길래 얼떨결에 '아, 네' 라고 대답함. 그래서 사진도 얼떨결에 -_-; 여러분은 지금 샤갈의 무덤을 보고 계십니다. 가이드님의 설명하시는 걸 얻어듣고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정수리가 점점 뜨거워지는 느낌에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자며, 공동묘지를 나왔다.

묘지에서 내려오던 길에 우연히 발견한 나무문 위 낙서. 분필 낙서라니 뭔가 로맨틱하다. 그냥 실없이 따라해봄.

예쁜 가게를 지나서 젤라또와 커피를 먹으러 가자.

마을 중앙쯤에 있던 예쁜 분수와 아치와 그 위에 레스토랑.


고생한 우리의 발.

젤라또와 아이스커피. 유럽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지난 번에도 유럽에 왔는데 그 때는 왜 몰랐지? 라고 생각해보니 지난 번에 왔을 때는 한 겨울(1월)이라 아이스를 마실 일 자체가 없었다는 것. 여튼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기 보다 커피 자체를 차게 마시는 문화가 없다. 아이스커피라고 말하면 일단 표정이 갸우뚱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있다하더라도 한국에서 파는 프라푸치노 내지는 커피맛 슬러쉬 같은 걸 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커피 문화는 스타벅스의 문화, 미국의 문화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나.
어쨌거나 젤라또와 아이스커피를 맛있게 흡입함.



아치 아래 쉼터 같은 곳이 있어서 쉬면서 사진도 찍고, 그러다 보니 배가 점점 고파져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는데, 그냥 아까 위에 빨간 파라솔이 있던 거기로 가기로.

올라가기 전 사진 한장 또 찍어주고.

올라갔으니 내려다본 사진.


이날 소고기 타르타르와 감자튀김, 셰프의 리조또? 뭐 이런 걸 시켰는데, 오. 별 기대 안 했는데 맛있었다. 타르타르는 소고기 다진 거라고 해서 함박 스테이크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익힌 고기와 육회가 섞여있는 느낌? 인데 간이 되 있고, 한국사람들이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 파라솔 탓에 사진이 다 불그스름하게 나왔다. 배부르게 먹고 앉아있다보니 파라솔 아래도 은근 점점 더워지는 느낌이 나서 일어났다. 잘 먹고 갑니다.
불그죽죽한 사진을 봤으니 이제 초록초록한 풍경을 보자.








또 다른 어딘가의 전망대 뷰. 잘 보면 좋은 집에는 다 수영장이 딸려 있다.

파노라마로 보면 이렇지요.




생폴드방스 잘 보고 갑니다. 이제 그라스로 가자.

그라스 가기 전 화장실을 찾느라 마을 한 바퀴를 또 도는 불상사(-_-;)가 있었는데, 정오가 넘은 시간이라 다시 마을을 돌려니 어찌나 덥던지. 그런데 기껏 찾은 화장실은 유료라는 참사가. 고민하다가 카페에 들러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카페 안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왔다. 여튼 더워서 지쳐있는데, 더운 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인가보다. 마을 입구에서 개가 분수에 앞발을 담그고 있는 풍경에 사람들 모두 웃고 사진 찍고.
여튼 생폴드방스 잘 보고 갑니다. 우리는 그라스로 갑니다.

정말 프랑스분들...존경합니다...난 이 날씨에 돈 줘도 저렇게 못 하겠음.
여튼 가는 길의 풍경, 심심해서 아이폰 타임랩스로 찍어봄.

WELCOME TO GRASSE !


숙소 방에 보이던 뷰.
두번째 숙소이자 그라스에서의 숙소는 Residence Le Virginia by Popinns. 여기서 정말 놀란게 일요일이라고 데스크에 아예 셔터가 내려가 있고 직원이라고는 단 한명도 없음. 카운터에 쪼로록 편지 봉투가 깔려있는데, 투숙을 예약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으면 해당 봉투를 가져가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안에는 종이 한장이 들어있는데, 내용은 투숙객에 대한 알림, 주의사항 및 이메일을 확인해서 방 번호를 찾으라는 내용이 쿨하게 적혀 있음. 남펴니 말로는 프랑스는 노동자의 권리가 최고인 거 같다그랬고, 나는 부럽다고 그랬다. 나도 일요일 출근 안 하고 싶어요.
여튼 숙소에 짐 대충 늘어놓고 1시간 정도 늘어져서 쉬다가 그라스 탐험을 떠납니다. 차를 댈 때가 딱히 없다는 말에 구글맵 하나 믿고 길을 나섬. 시내(?)까지는 걸어서 15분 내외. 그런데 가다보니 다 오르막길. 목을 마르는데 길에 편의점 하나조차 없다.
거의 탈수 직전에 극적으로 도착, 전망대 안내가 있어서 기를 쓰고 올라갔더니 전망대 앞에

마법처럼 나타는 미니 정원. 게다가 쉴 수 있는 의자까지. 햇볕이 언제 뜨거웠냐는 듯 거짓말처럼 그늘은 서늘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그라스의 뷰. 이런 풍경이 그냥 쭉 펼쳐져 있다. 한참 감탄하며 둘러보다가 시내도 둘러보고, 가는 길에 성당 있는데 일요일이니까 열렸겠지 싶어서 가보자 했는데,

닫음 ㅠㅠ 혹시나해서 더위를 이기고 계단 올라갔는데 굳게 잠긴 문 ㅠㅠ 일단 목좀 축이자며 카페로 향함.

혹시나 하는 기대를 안고 주문한 아이스커피. 그나마 가장 아이스아메리카노에 근접한 커피였다. 그냥 맛있게 마심. 이젠 마을 구경을 가보자.


시내는 그냥 조용. 날씨가 더운 탓인지 어쩐지 몰라도 나름 마을 한 복판이었는데, 조용히 돌아가는 회전목마, 그리고 축구하는 2-3명의 아이를 빼면 텅텅 비어있었다. 관광객이 무안할 지경. 그래도 왔으니 그라스답게 Parfumerie Fragonard 배경으로 사진 하나 찍고, 숙소 가자. 대신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함.

사람은 여기에 제일 많군요. 젤라또는 사랑.




숙소로 내려가던 길에 보이는 구석구석 예쁜 풍경. 여기서 Fragonard라고 각종 향수, 방향제, 비누 등을 파는 예쁜 샵을 갔는데 둘러보느라 정신 없어 사진 찍는 걸 깜박했다. ㅠㅜ 생각보다 마음에 쏙 드는게 없어 그냥 나옴. 예전에 소설 '향수'에서 그라스 지방이 나와서, 그라스에 대한 환상이랄까, 기대가 컸는데 성당도 닫고, 박물관도 닫고, 시내도 텅텅 비어있어 평화롭다 못해 황량해 보일 정도의 그라스의 풍경에 아쉬움이 남는 날이었다.
그래도 오늘의 타이트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멋진 저녁이 기다리고 있으니 괜찮아. 오늘의 방문지는 미슐랭 2스타에 빛나는 Auberge du Vieux Chateau (오르베지 뒤 비에이유 샤토). 해발고도 550m의 작은 마을 카브리스에 위치한 지중해식 레스토랑으로 미슐랭 가이드에서 극찬한 곳으로 유명함- 이라고 여행책자에도 소개가 된 곳이다.




저녁 7시에 입장했는데 거의 개장 손님이 되어버림. 써머타임 탓에 저녁 7시임에도 불구하고 체감은 오후 4시반.

호텔도 겸하고 있는 덕분에 맞은 편에서는 명상클래스를 하고 있고, 덕분에 라이브 음악 들으며 귀호강.
무슨 노래인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그냥 좋았으니 동영상에 담아봄.

식사 주문 전에 옆에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보러 왔다. 좋은 곳에서 명상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한 컷.


해 지기 전 전망대. 그라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해 진 후 풍경은 밥 먹고 보기로 하고, 다시 밥을 먹으러 가자.

디스커버리 메뉴를 주문합니다. 1인당 59유로로 가격도 합리적인 편. 이런 뷰에서는 맹물만 마셔도 돈 내겠습니다.


푸아그라와 함께 나온 오리구이.

흑미 리조또로 추정


왼쪽부터 차례대로 먹으라고 알려주던 치즈. 세번째가 고트 치즈였는데 여기서 완전 무너짐. 입에 맞는다고 잘 먹던 남편과 달리 나는 거의 졸도위기가 옴. 태어나서 삭힌 홍어 처음 먹어본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 같았다고 해야되나 (남편 표현을 빌리면, 물론 나는 홍어를 잘 먹는다만) 결국 다 못 먹고 남김 ㅠㅠ
나중에 빌지를 받았을 때 내 음식 값이 일부가 적게 나와서 의아해서 서버를 불러서 물어봤더니, 치즈를 남긴 상태라 그 만큼에 대한 돈은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남긴 음식은 손님이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생각되서 우리는 돈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함. 맛 없어서 남긴 건 아닌데 어쩐지 괜시리 미안해졌다. 그래도 이 레스토랑의, 셰프의 자부심이 느껴져 감탄함. 기억에 내 비용에서는 7유로 정도가 빠졌던 것 같다.

지나친 상큼함에 몸서리 쳐지던 딸기 타르트.

해가 져오니 초에 불을 붙여준다.


어느덧 테이블은 만석이 되고, 테이블마다 있던 촛불로 로맨틱해지는 분위기.

명상클래스가 사라진 곳에서 자전거 묘기를 보여둔 한 무리 중학생들. 저러고 홀연히 사라짐.

어두워지면 이렇게 운치있는 풍경.



해질 녘의 그라스 전경. 역시 좋은 집에는 수영장이 딸려 있음.

예쁜 풍경, 좋은 음식 먹고 감사하게 돌아갑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다 된 상황. 창 밖을 보니 땅 위에 별이 뜬 것처럼 아기자기 예쁜 마을의 또 다른 모습이 보인다.





자다가 문득 잠이 깨서 새벽 2시에 손떨며 찍은 별 사진들. 자다 일어난 탓인지 생각보다 밤에도 환한 탓에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조용한 마을의 풍경이 예뻐서 한참을 그렇게 보다 잠이 들었다. 이렇게 둘째 날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