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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5.04 Monterey (2), 2007
  3. 2015.04.23 Monterey (1), 2007

 

일정의 마지막날, 오늘의 방문지는 17 mile drive. 캘리포니아의 pacific grove와 pebble beach를 경유하는 이름 그대로 17마일의 도로다. 운전하면서 스쳐가는 아름다운 해변과 아득한 높이의 나무들이 울창한 숲은 도로를 달리는 내내 기분 좋게 한다. 햇빛이 따사로운 5-6월 경 오픈카로 달리고 싶은 도로. 운전자라면 누구나 꿈꿀 법한 곳이다. 더 좋은 건 그 운전자 옆에서 맘껏 풍경을 보는 것 ㅋㅋ 갈 때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꽤나 유명한 곳. 패키지 등을 통해 가는 일반적인 서부 여행으로 가기는 쉽지 않은 곳이지만, 혹시라도 미국 서부를 여행할 일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 중 하나이다.

 

 

view point 마다 팻말이 있다.

 

 

 

 

먼저 들른 Pebble beach. 이름 그대로 몽글몽글한 조약돌이 가득 깔린 해변이다. 해변에 앉아서 청록색과 회색, 푸른색이 뒤섞여서 자갈 사이로 부서지는 파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곳.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나무로 길을 만들어놨다. 센스없는 아스팔트 길이 아니야, 나무길이라니.

 

 

 

 

 

원래 불리던 이름일까, 팻말을 위해 붙여진 이름일까 궁금했지만 아무렴 어떻든 멋진 작명센스다. Restless sea 라니..

 

 

 

어쩌다보니 바다와 색을 맞춰 입은 느낌.

 

 

 

 

 

도로를 달리다가 나타난 골프장.

 

 

Deer hunter

 

 

 

커다란 사슴들이 골프장 필드 위를 자유롭게 뛰어다닌다.

 

 

 

다시 해변을 따라 달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물개들이 해변에 널부러져있다는 그 곳! 이름은 까먹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따뜻한 햇살을 받고 해변가에 누워서 꿈틀거리고 있다. 너무 귀여워서 기절....

 

 

실제로는 저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찍지 않았다. 이 사진은 망원렌즈의 힘. 물개들을 볼 수 있는 곳은 해변가의 절벽이고, 펜스가 쳐져 있어서 실제 나와 물개 사이의 거리는 200m는 될 듯하다. 물개가 손가락만하게 보이지만, 육안으로도 충분히 관찰이 가능한 거리이다. 꼼틀거리는 물개들의 귀여움에 쉽게 발을 떼지 못함. 

 

 

 

Lone cypress

 

250년 넘게 홀로 외롭게 해변 괴석 위에 서 있었다는 소나무.

 

굳이 250년 된 소나무와 사진을 남기겠다는 의지루다가....

 

 

 

 

 

 

 

최종 방문지는 태평양이 보이는 18번 홀이 있는 곳, pebble beach의 골프장. 타이거 우즈도 왔다던가. 운동에는 문외한이다만, 골프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이런 초딩스러운 짓을...

풍광이 너무도 멋져, 한참을 걸터앉아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그렇게 보낸 하루였다. 돌아가야 한다는 일정에 아쉬움 가득.

 

 

 

 

몬트레이를 벗어나는 마지막 사진. 사진상 체감이 오지는 않지만, 밑의 차를 통해 나무들이 얼마나 쭉쭉 뻗어있는지 알 수 있다. 좋은 곳이었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여유롭게 보내기 참 좋은 휴양지, Monterey.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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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rindari

 

두번째 날.

 

 

아침은 간단하게 스타벅스.

 

아기들은 일단 찍고 봄.

 

 

해안의 요트들.

 

 

 

오늘은 나의 사랑 수족관을 갑니다. 방문지는 Monterey bay aquarium. 평일이라 운이 좋았다. 사람이 적지도 많지도 않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던 이 곳.

 

 

 

 

안녕 난 가오리라고 해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런 게 잘 되어서 새삼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만, 단순히 물고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그 이상의 곳이다. 다양한 어류, 조류, 포유류에 맞는 환경을 세심하게 세팅하고, 거기에 맞춰서 전시를 하고, 참관하는 사람 입장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있게 설계되어 있는 곳이다. 특히 아이들이 바다 속 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고, 경이로움, 감동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는 정말 매력적이었던 곳. 거대한 해양 생태계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곳. 원래도 아쿠아리움을 좋아하지만 난 이 곳의 아쿠아리움에 완전히 매료되어 이후로도 여행 중 아쿠아리움을 갈 기회가 있으면 꼭 갔었던 것 같다. 2014년 초 싱가폴의 the sea aquarium도 정말 잘 되어있었지만 몬트레이에서 본 이 아쿠아리움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몬트레이를 방문했다면 이 곳은 시간 나면 들를 곳을 넘어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바닷가에 있는 수족관.  웬지 모르게 역설적이다.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어류의 전시관이었던 것 같다. 뒤에 비친 아주머니께 죄송하지만 이런 전시관의 특징이 너무 잘 나와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음.

 

 

 

 

 

 

 

 

내 사랑 해파리들

 

 

 

 

해파리는 아예 전용 전시관이 따로 있을 정도. 세팅이 끝내준다.

 

 

 

 

 

이 것이 그 유명한 개복치. 책으로만 봤을 때는 뭔가 특이하고 귀여운 생선이네, 정도의 생각이었으나 실제로 보았을 때의 그 감동이란. 실제로 보면 황홀할 정도다. 이 수족관에서는 개복치나 고래, 상어 등 일명 대형 어류가 전시되어있었는데, 너무도 아름다워서 여기에서만 1시간을 앉아 멍하니 보고 있었다. 작년 경 영화 그랑블루를 보는데 그 때의 감동, 황홀함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

 

 

기념품 샵의 온갖 다양한 인형들. 단순히 디테일한 모형만 만든 것이 아니고, 해당 동물의 생태 습성에 맞춰서 다양한 인형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다. 사오고 싶은 인형이 몇 개 있었는데 못 사온 게 새삼 아쉽다.

 

 

 

3시간 넘게 아쿠아리움에 빠져있다가 문득 허기가 돌아서 급히 향한 오늘의 점심장소 Bubba gump. 영화 Forrest gump로 유명해진 곳이다. 새우요리 전문점으로 해안가에 대부분 있는 체인점. 가격은 좀 비쌌다. 매장 데코는 온통 영화에 관련된 것이다. 심지어 메뉴도 Jenny's favorite 뭐 이런 식...ㅋㅋㅋ 계산할 때 서버가 영화에 관한 퀴즈도 냈었던 것 같다.

 

beer steamed shrimp였던 듯.

 

 

 

캘리포니아 주 깃발. 상징 동물이 곰이다.

 

 

 

 

 

오늘의 두번째 방문지. 캘리포니아의 첫 영화관.

 

극장 자체는 입장이 안 되서 유리창에 달라붙어 찍은 내부사진. 안내인도 없고, 그래서 정원이랑 좀 둘러보고 나왔다. 박물관의 형태로 보존이 되어있어 정원만 입장이 되고, 관광객들을 위해 자유롭게 개방이 되어있다고 한다. 숙소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해서 구경.

 

 

울창한 나무 숲을 지나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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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rindari

 

2007년 3월 중순 즈음 약 1주일간의 sprine break을 맞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Monterey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때마침 DSLR을 첫 구매하였다. 모델명은 Canon 350d. 메뉴얼도 안 들여다보고 떠나는 무모함을 발휘. 물론 만약을 대비해서 챙겨 가져가긴 했다만. 각설하고 Monterey는 미서부 캘리포니아주의 남쪽의 도시다. 위치는 아래의 지도 참조. (출처 : wikipedia) Davis에서 차로 약 4시간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대도시는 아니고, 사실 미국에서 지내는 것이 아닌 이상 알기는 쉽지 않은 도시인듯. 고급 휴양지 느낌이 강하다. 깔끔하고, 스페인 점령 시기가 있어서 스페인풍의 건물 등이 많다. 성공한 노년들이 가서 지내는 도시라는 별명이 있었던 걸로 기억.

 

 

 

 

캐논이로 찍은 첫 야경(?). 집 앞 길이다.

 

이튿날 아침 차를 렌트한 곳으로 픽업. 첫 거울 셀카.

본격적으로 하이웨이 타기 전 들린 올드티하우스에서 내사랑 코코넛밀크티도 챙겨가고.

 

 

 

쭉 뻗은 고속도로를 따라 신나게 달려나감. 늘 느끼지만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정말 환상적이다.

 

 

카메라 만지면서 이거저거 부질없는 사진 많이 찍었다만 나름의 추억이다.

 

 

 

 

 

 

아기자기 예쁜 호텔. 방은 깔끔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만....방도 깔끔하고, 조용하고. 특별한 건 없었음. 여튼 호텔에 들러 짐을 정리한 뒤 근처 해변으로 향했다.  

 

 

 

 

 

 

 

태평양을 배경으로.

 

 

아무리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날씨였다만 3월은 3월인지라 바닷물은 얼음장 같이 차가웠다. 그런데 아기들은 옷 벗고 신나게 놀더라. 젊어서 그런가..

 

 

dslr초심자 답게 부질없는 미역사진 접사..

 

 

 

 

모래밭에 앉아서 해변가의 풍경을 느끼면서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차를 적당히 세워두고 여기저기 걸으면서 적당한 레스토랑을 찾아봄. 여긴 가는 길에 발견한 너무 예쁜 테라스.

 

 

 

 

 

 

 

훌륭해. 훌륭해. 내사랑 스테이크와 연어구이 등을 폭풍 흡입. 찍으면서 새삼 dslr에 감탄함.

 

 

 배부르게 저녁을 먹은 뒤 실험실 선배가 알려준 근처의 성당으로 향했다. 스페인식 건물이라 정말 예쁘다면서 꼭 가볼 것을 추천받음. Royal Presidio Chapel 였던 듯. 사실 이름은 모른 상태에서 본 터라 다시 찾아보니 여기가 맞는 듯. 수도원은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절한 규모에 깔끔한 정원이 참 예뻤다. 해질 녘에 방문한 터라 석양빛이 뜰 전체에 물 들어있었는데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었다.

 

 

 

 

 

 

 

 

 

잘 둘러보고 나온 뒤 숙소로 향했다. 잠시 해변가에 차를 세우고 본 몬트레이의 일몰. 캘리포니아는 1년에 10개월 가까이 건기라 늘 날씨가 좋은 편인데,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늘 석양이 환상적이라는 점. 해변가의 일몰은 더욱 예뻤다.

 

 

호텔로 돌아가서 잠시 쉰 뒤 아쉬워서 근처 영화관으로 갔다. 우리 또래가 잘 없는 동네인데다가 평일 밤이다보니 극장에 관객이 5명이나 되었는데 이날 봤던 영화가 바로 300. 개봉한 지 얼마 안 됐었는데, 한국에는 정말 정직하게 삼백이라고 광고하는 거 보고 배잡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봤자 영어도 같은 말이었지만. 여튼 자막이 없어서 반은 눈치로 알아먹었다면 참....굉장한 영화였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이렇게 멋진 첫날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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