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국도 이렇게 많이 하지 아마.
유럽 다니면서 늘 감탄했던 것이 건물 보수공사 등을 할 때 치는 외벽이라고 하나, 그런 것도 도시 풍경을 해치지 않게 센스있게 꾸몄다는 거. 이런 건 진짜 좀 배웠으면 하는 센스.
에펠탑, 개선문. 파리 왔으니까 일단 봤다.
날씨가 음산한 게 그냥..
머리는 오스칼
다들 사람이 없는 거울의 방을 어떻게 찍었냐고 물었는데...마리 앙뜨와네트의 침실을 눈 앞에 두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관람객들이 이날 단체로 쫓겨나는 일이 있었다. 물론 그 쫓겨난 관람객들 속에는 나 역시 포함. 나중에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화재가 났다는 경보로 인해 전 직원이 관람을 중단시키고 관광객을 내 보냈었는데 덕분에 엽서 마냥 사람 하나 없는 거울의 방을 찍을 수 있었는 것으로 아쉬움을 그럭저럭 달랠 수 있었음. 더불어 하나 더 알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는 친절하지 않다는 것. 관광객들 단체로 쫓아내면서 해명 한 마디 없었다. 때 마침 내 또래의 중국인 관광객과 내가 맹렬히 따진 덕분에 불이 났다는 것을 가까스로 알아냄. 아시아에서는 비싼 돈과 시간 내서 힘들게 오는 사람들이 태반이거늘, 참 싸가지 없던 안내직원의 태도가 아직도 기억남. 관광으로 벌어먹고 사는 건 알겠지만 니들 그르지 마라 진짜.-_-
저녁 먹고 잠시 쉰 뒤 야경을 보러 이동.
7시 40분 배를 탈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에펠탑의 점등쇼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 배를 타면 갈 때 한번, 돌아올 때 한 번 해서 총 2번 볼 수 있는 기회! 이날 정말 음산하게 추웠는데 달달 떨면서도 삼각대 없이 흔들리지 않고 찍혀준 사진이 있음에 감사한다.
노틀담 대성당...아마도. 벌써 4년이 다 되가니 기억이 가물가물..
에펠탑에서 내려본 파리의 야경.
사진은 약간의 보정을 거쳤지만, 실제로 파리의 야경은 사진만큼 밝지 않다. 뉴욕이나 서울의 야경처럼 화려하고 눈부신 야경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누군가가 그렇게 이야기했다. 파리의 야경은 귀부인 같은, 은근한 반짝거림이 있는 매력이라고. 날씨가 좋았더라면 좀 더 반짝임이 더했겠지만, 밤안개 사이 퍼져나오는 불빛들의 향연이 매력있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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