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기 전 비원 봐야겠다고 집을 나섰지만 단풍놀이 끝물인지 사람도 많고, 비원 표는 이미 매진이었다. 아쉬운 대로 창덕궁 자유관람으로 가을 소풍. 비원 보기가 갈수록 하늘의 별따기다. 부지런해서 미리 예약을 하던지 새벽 같이 와서 현장구매를 해야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사진은 fuji x-70 클래식크롬모드로 촬영. 대부분 보정 안 한 사진이다. 추워서 조리개 조절 안하고 대충 찍었더니 사진이 좀 아쉽...
고궁 오면 꼭 찍는 추녀사진. 이쯤 되면 강박이 아닌가 싶다.
화장실 앞 단풍이 제일 예쁜 건 안 비밀.
이젠 나가자.
창덕궁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가장 화사한 단풍나무. 모든 사람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거의 폐장 무렵에 들어간 터에 나무만 찍는 데 성공.
밑에서 보면 이런 붉은색.
나와서 육회 먹으러 광장시장 가는 길, 종묘 옆길을 지나는 데, 와. 여기가 단풍이 더 예쁘다. 심지어 사람도 없음. 흥분해서 창덕궁에서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은 듯..
길 초입부터 이렇게 노랗다.
때마침 좋은 모델이 되어주신 커플분. 조용하고, 예쁜 길이다. 은행열매 냄새를 기꺼이 감수할 가치가 있다.
내 블로그니 내 사진 한장 정도는...
이렇게 우아하게 단풍구경을 하고 나서 광장시장 가서 육회를 흡입. 사람 진짜 많았다.
육전은 남펴니 요청으로 주문. 별 기대 안 했는데 맛있어서 내가 더 먹어버렸다 -_- 음식사진은 iPhone7 사진. 잘 먹고 고 귀가. 단풍놀이로 우아하게 글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결국 결론은 먹부림. 잘 먹는게 최고야.
올해의 가을소풍은 이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어쩌다 서울숲을 또 가게 됨. 사진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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