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7.11.19 2017 가을먹부림
Diary2017. 11. 19. 17:31

겨울휴가가 시작되면서 내일부터 타과 back 도 보고, 당직도 잦아지겠지만, 그래도 비교적 오늘이 여유 있는 마지막 주말 (흑) 이니까, 생각 날 때 일상 기록을 남겨야겠다. 어쩌다 보니 폭풍 포스팅이 되었.....여튼 근본 없는 일상 먹부림 포스팅.




이태원 분짜라붐. 비까지 와서 30분을 줄 서서 기다렸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모닝글로리는 정말 대박이었고, 쌀국수도 굳. 숯불향 나는 저 분짜.........


수육을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데, 오마니가 갖다주신 양면 후라이팬으로 수육 해봤는데 이거 괜찮다. 물 안 끓여도 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베큐 느낌의 수육인데 먹고 오, 감탄. 조금 센 불에 10분씩 양면 굽고 약불로 30분간 한 두번 뒤집어 가며 익히면 됨. 




이태원에서 먹은 분짜라붐을 잊지 못하고 가로수길에 갔다가 갔는데....맛있긴 하지만 이태원이 압도적이다. 뭔가 2% 부족해. 그래도 모닝글로리는 여전히 맛있었다. 




명절맞이 며느리미션 육전 굽기 미션 클리어. 계란물 남아서 하트 만들어봄...-_-;;



명절음식 처리용 남편이 잔치국수 만들음.


원래 명절 연휴 아침에는 오믈렛하고 토스트 먹는 겁니다. 



수육 2탄.



현대백화점 식품코너에 새로 생긴 우미학. 생긴지 얼마 안 되었다. 지나가다 우연히 메뉴를 들여다보고 홀린 듯이 착석함. 고기보다 깎두기 볶음밥에 환장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12000원 세트로 시키면 부추차돌박이 무침과 깎두기볶음밥이 나오는데, 언제가도 인기가 좋아 항상 대기모드. 



나오는 길 코엑스에서 얼음 듬뿍 아메리카노. 



생일이라고 남펴니가 해준 스테이크 & 매쉬드포테이토 & 가니쉬. 어떤 요리를 잘 하게 되면 그 메뉴는 본인이 좋아하거나 같이 사는 사람이 좋아하거나.  여튼 남펴니가 스테이크 달인이 된 이후로 스테이크는 나가서 사 먹는 일이 거의 없다. 가끔 너무 귀찮고, 파절이와 깎두기 볶음밥이 먹고 싶을 때 대도식당 가는 정도인 듯..



시판소스로 만든 남펴니표 라볶이. 



트위터에서 우연히 보고 만든 토마토수프. 돼지고기 갈은 거 100-150g 정도 간 마늘이랑 볶다가 토마토캔 하나 다 털어넣고 물 약간 넣고 치킨스톡 하나 넣은 뒤 토마토 다 풀릴 때까지 적당히 휘휘 저어주면 완성! 영혼을 위한 토마토숲이 이렇게 쉽게 만들어짐. 


여름 휴가 때 경유지로 들린 프랑크푸르트에서 산 소세지. 사실 이거보다 전에 먹었던 부어스트 소세지가 진짜 대박이었는데, 독일 가시는 분 있으면 하얀 부어스트 소세지 꼭 사 오세요. 물에 데쳐먹으면 진짜 맛있다. 소세지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홀랑 넘어감. 


냉동실에 있던 칵테일 새우로 급 만든 감바스 알 아히요. 보기만 해도 콜레스테롤 수치 쭉쭉 올라갈 것 같은 비쥬얼이지만 요리법도 간단하고 맛도 좋다. 


병원 근처 본가손칼국수. 동기 말로는 지금은 퇴직하신 정형외과 모 교수님의 단골집이었라는 풍문이...말만 듣고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완전 강추. 다들 감탄하면서 먹었다. 이날 먹은 건 반계닭칼국수였는데 정말 닭이 반 마리 가득 들어있다. 닭 먹느라 면을 남겨서 죄책감이 들음. 가격도 착하다. 기본 칼국수도 개운하니 맛있음. 더 놀라운 건 이 집 단골이라는 퇴직한 그 교수님이 뒷테이블에 앉아계셔서 더 놀람...



오마니가 집 싱크대에 랍스터 2마리를 투척하고 가셔서 고민하다 데쳐먹었는데, 랍스터요리가 이렇게 간단한 요리였나 싶어서 당황스러웠던 저녁. 랍스터 손질만 되어있으면 15분만 찌면 요리 완성. 



이마트에서 산 레몬타르트와 홈메이드 오믈렛. 타르트의 상큼함에 몸서리 쳐진다. 레모나 녹인 맛 같기도 하고...아메리카노랑 정말 잘 어울림.  



귀찮을 때 가끔 해먹는 아보카도명란비빔밥. 처음 TV에서 보고 무슨 맛인지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았는데, 고소한 비빔밥 맛이다. 혼밥러에게 강추. 요리의 성공 여부는 잘 익은 아보카도를 고르는 것이 관건인 듯...


 




삼성동 비야게레로. 수요미식회에서도 나왔던 집인데, 기존의 타코들과는 좀 다르다. 그런데 여기가 멕시코 정통방식으로 하는 거라고. 돼지고기의 느낌을 고수로 잡아준다. 나랑 남펴니는 정말 좋아하는 맛인데 호불호는 좀 갈릴 곳. 고수를 못 먹는다면 피하는 것이 나을 듯.....



연례행사인 IR 회식. 올해도 어김없이 워커힐에서 진행. W가 없어져서 좀 아쉽다. 작년보다는 더 괜찮았던 것 같다. 불참자가 많아서 올해도 어김없이 동기들과 스테이크 리필해먹음. 스테이크 더 주세요 라고 말할 때 서버분이 당황해서 괜히 민망해짐. 단체회식이라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만약 내가 비싼 돈 내고 개인적으로 먹는데 이 정도 맛이라면...절대 비추. 





하지만 최애 맛집은 선릉의 미쓰양꼬치. 여기 정말 강추다. 올해의 맛집 BEST 3 안으로 임명. 거진 10년 전에 터키 여행에서 쇠고기에 양기름을 발라 구운 걸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양 누린내에 충격을 받아 양고기는 못 먹을 음식이라는 인식을 완전히 깨준 집.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집이다. 어린양갈비를 써서 누린내는 거의 없고, 양고기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특유의 냄새만 약간 나는데 거슬리지 않을 정도. 게다가 저 어향가지가 정말 대박임. 이 집의 단점은 계속 불 앞에서 꼬치나 갈비를 구워대며 먹고 있다보면 어느 순간 살짝 정신이 혼미해지는 느낌이 든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이 아닌가 싶음...) 

 



간만에 집밥. 소고기 무국.





올해의 맛집 4-5위쯤 될 것 같은 삼성동 중앙해장. 선지가 대박이다. 뭣도 모르고 선지 많이 주세요 했다가 내 손바닥만한 선지 5덩이가 나와서 힘들어하며 먹음. 인터넷 찾아보니 꽤 유명한 집인 듯. 다음에는 곱창전골 도전 예정.




중식에 꽂힌 남펴니가 집에서 만들어낸 마파두부랑 무슨 요리?  여튼 맛있다. 중국요리는 참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살이 찌나....


여튼 가을 먹부림은 여기서 마무리.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vember 2017  (0) 2018.01.14
delirium  (0) 2017.12.09
2017 가을소풍 2탄  (0) 2017.11.19
2017 가을소풍 1탄  (0) 2017.10.28
the longest holiday ever  (0) 2017.10.08
Posted by kirind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