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별 기대 없이 봤다가 몇 년간 본 영화를 통틀어서 진짜 손에 땀을 쥐고 본 영화 TOP 5 안에 드는 영화가 되었다.
실화와 허구를 적당히 섞은 영화, 한 마디로 Faction movie 의 최고봉이 될 듯하다. 2차 대전 때 독일군을 쉽사리 이길 수 없었던 이유가 2가지라고 한다. 에니그마, 그리고 유보트. 그 유보트에 관한 이야기를 허구와 실제 이야기를 섞어서 정말 긴박감 넘치게 그려냈다. 보면서 쿠션을 몇 번이나 던졌는지-_-;
간단한 줄거리를 보면, 실력 있고 자신감 넘치지만 차기함장이 되지 못한 앤드류 대위(매튜 맥커너히)는 48시간의 외박 중 갑자기 작전에 출정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연합군은 독일 U-571이 폭격으로 대서양에 표류 중인 것을 이용해 독일 유보트의 암호를 해독할 긴급 특수 작전에 들어간다. 함장 마이크 달그린(빌 팩스톤)과 그의 보좌관 앤드류 타일러(매튜 매커너헤이)는 영문도 모른 채 작전에 투입된다. 목표는 자국 잠수함을 독일 유보트로 위장해 U-571에 접근하여, 암호해독기를 탈취하는 것. 이미 항구를 떠난 배 안에서야 이 작전이 얼마나 위험한 작전인지 알게 되지만, 독일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모두들 기대한다. 영화 초반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 앤드류 대위 일행은 유보트 잠입에 성공하여 에니그마를 탈취하는 데 성공하지만 문제는 이 유보트가 침몰한 것을 독일에서도 알고 접근하게 되는데... (이하 줄거리 생략)
그럼 유보트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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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oot
U-47
유보트(독일어: U-boot 우보트[*])는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해군이 운용한 잠수함으로 유명해졌으며, 바다 밑의 선박을 뜻하는 “Unterseeboot”란 독일어의 약자이다. 19세기 중반에 독일 제국 해군이 개발하였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기술 문제로 인하여, 잠수함대 사령관이었던 칼 되니츠 제독이 그의 회고록에서 얘기했듯이 “필요한 때에 잠수할 수 있는 배”(가잠함)이란 말이 더 어울렸다. 그렇지만 유보트로 인한 연합군의 피해는 막대했다. 주로 미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호송 선단 공격에 투입되었다. 물론 대서양 호송 선단 전투에서 유보트의 피해도 컸으며, 당시 독일 해군이 사용 가능했던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전력이 유보트 함대였다.
2차 세계대전 때 대표적인 U-Boat 7형을 보면 800t이며 속도 12노트,수중 4노트,어뢰발사관 전방 4기 후방 1기(어뢰는 14기 탑재)였다. 그 중에 VII C형은 균형 잡힌 성능으로가장 많이 생산되었고 많은 전과를 거두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U-Boat
독일은 1919년 ‘베르사유조약’으로 잠수함의 건조가 금지되었으나 나치스의 재군비에 따라서 건조를 재개하였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통해서 1,158척을 건조하여, 연합군의 군함 ·상선 5,150척(총톤수 2157만 726t)을 격침시켰다. 이중에는 전함 ·항공모함 ·구축함도 포함된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200∼300t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1,000t 이상의 것도 출현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주력이었던 U7형은 수상배수량 790t, 속력 17kn, 항속거리 1만 2000km이며, 어뢰발사관 5기를 장비하고 있었다. 1940년 6월 ~ 1943년 5월까지 최고의 전성기였던 시절에는, 연합군 수송전단을 발견하면 단독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근해에 있는 U-Boat 잠수함에게 연락을 해서 3척~15척이 집단으로 공격한다. 외각에서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잠 방어망을 뚫고 들어가서 중앙에서 연합군 수상함을 공격했다.
U-Boat 잠수함 에이스 : 퀸터 프린 (U-47,30척 격침) 요아힘 쉐프케 (U-100,97척) 오토 크레치머(U-99,46척)
연합군 수송 선단의 최고 사령관 : 도널드 매킨타이어 (7척 U-Boat 잠수함 격침)
참고 설명:연합군 수송선단은 잠수함이 부상하면 탐지 할 수 있는 신형 대수상레이더 탑재
결국 기간 중 753척의 U-보트가 침몰당했고(해상에서 적의 공격 및 기타 원인으로 630척, 항구 내에서 기뢰 및 기타 원인으로 123척) 이와는 별도로 전쟁 끝 무렵 해외기지 철수 시 그들 승조원에 의해 자침 또는 폭파 215척, 그리고 종전 시 영국 또는 연합군 측에 빼앗긴 U-보트도 무려 153척에 달했다.
(출처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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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매튜 맥커너히가 너무 젊어서 좀 깜짝 놀랬고, 그 배우인걸 알면서도 이거 70년대 영화가 아닌가 라는 느낌을 받았다. 옛날 영화 같고 구리구리하다는 게 아니라 영화를 뭔가 고전스럽게 잘 만들어낸 느낌.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바다 속과 함선의 폭파 장면이 중간중간 있긴 하지만 잠수함 내에서 진행되는 장면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 넘치게 흘러간다.
세상에. 너무 핸섬하셔서 독일장교인 줄 알았음. 정말 시간 아깝지 않은 영화임.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므로 여기서 글을 마친다. 이미테이션 게임을 그리고 이 다음날 바로 보러 갔다지. 도대체 저 놈의 에니그마가 무엇이길래. 여튼 EBS 사랑해요
★★★★☆
한줄 평가 : Made in Germany는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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