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rey (2), 2007
두번째 날.
아침은 간단하게 스타벅스.
아기들은 일단 찍고 봄.
해안의 요트들.
오늘은 나의 사랑 수족관을 갑니다. 방문지는 Monterey bay aquarium. 평일이라 운이 좋았다. 사람이 적지도 많지도 않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던 이 곳.
안녕 난 가오리라고 해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런 게 잘 되어서 새삼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만, 단순히 물고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그 이상의 곳이다. 다양한 어류, 조류, 포유류에 맞는 환경을 세심하게 세팅하고, 거기에 맞춰서 전시를 하고, 참관하는 사람 입장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있게 설계되어 있는 곳이다. 특히 아이들이 바다 속 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고, 경이로움, 감동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는 정말 매력적이었던 곳. 거대한 해양 생태계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곳. 원래도 아쿠아리움을 좋아하지만 난 이 곳의 아쿠아리움에 완전히 매료되어 이후로도 여행 중 아쿠아리움을 갈 기회가 있으면 꼭 갔었던 것 같다. 2014년 초 싱가폴의 the sea aquarium도 정말 잘 되어있었지만 몬트레이에서 본 이 아쿠아리움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몬트레이를 방문했다면 이 곳은 시간 나면 들를 곳을 넘어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바닷가에 있는 수족관. 웬지 모르게 역설적이다.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어류의 전시관이었던 것 같다. 뒤에 비친 아주머니께 죄송하지만 이런 전시관의 특징이 너무 잘 나와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음.
내 사랑 해파리들
해파리는 아예 전용 전시관이 따로 있을 정도. 세팅이 끝내준다.
이 것이 그 유명한 개복치. 책으로만 봤을 때는 뭔가 특이하고 귀여운 생선이네, 정도의 생각이었으나 실제로 보았을 때의 그 감동이란. 실제로 보면 황홀할 정도다. 이 수족관에서는 개복치나 고래, 상어 등 일명 대형 어류가 전시되어있었는데, 너무도 아름다워서 여기에서만 1시간을 앉아 멍하니 보고 있었다. 작년 경 영화 그랑블루를 보는데 그 때의 감동, 황홀함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
기념품 샵의 온갖 다양한 인형들. 단순히 디테일한 모형만 만든 것이 아니고, 해당 동물의 생태 습성에 맞춰서 다양한 인형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다. 사오고 싶은 인형이 몇 개 있었는데 못 사온 게 새삼 아쉽다.
3시간 넘게 아쿠아리움에 빠져있다가 문득 허기가 돌아서 급히 향한 오늘의 점심장소 Bubba gump. 영화 Forrest gump로 유명해진 곳이다. 새우요리 전문점으로 해안가에 대부분 있는 체인점. 가격은 좀 비쌌다. 매장 데코는 온통 영화에 관련된 것이다. 심지어 메뉴도 Jenny's favorite 뭐 이런 식...ㅋㅋㅋ 계산할 때 서버가 영화에 관한 퀴즈도 냈었던 것 같다.
beer steamed shrimp였던 듯.
캘리포니아 주 깃발. 상징 동물이 곰이다.
오늘의 두번째 방문지. 캘리포니아의 첫 영화관.
극장 자체는 입장이 안 되서 유리창에 달라붙어 찍은 내부사진. 안내인도 없고, 그래서 정원이랑 좀 둘러보고 나왔다. 박물관의 형태로 보존이 되어있어 정원만 입장이 되고, 관광객들을 위해 자유롭게 개방이 되어있다고 한다. 숙소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해서 구경.
울창한 나무 숲을 지나서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