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r/'14 Singapore

Singapore - 1

kirindari 2014. 2. 11. 19:45

 

병원 들어가기 전 남은 2주 남짓의 시간.

집에서만 보내기 아까워서 고민하던 찰나에 마침 친구가 살고 있는 싱가폴에 가기로 급하게 결정, 그래서 급하게 티켓팅을 하게 되었다. 마일리지로 끊는 티켓이라 반포기 상태였는데 운 좋게 티켓이 나서 목요일에 연락 받고 금요일 출발표가 생겼다. 하루만에 부랴부랴 여름옷과 친구 줄 선물 등을 급하게 쌌다. 일정은 3박 4일로 티켓은 무려 비즈니스! 게다가 해외여행을 혼자 가는 건 처음. 

한국-싱가폴은 직항 기준 약 6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면세점 들러서 몇 가지 간단히 사고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쉬다가 탑승. 비즈니스나 1등석의 장점은 좌석의 편안함(무려 다리를 쭉 피고 잘 수 있다.) 외에도 탑승이 우선이고, 식사가 우선적으로 제공되며, 가장 좋은 건 Baggage claim에서 짐이 1순위로 나온다. 비즈니스 라운지 사진에 들려서 컵누들 하나 간단하게 먹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쉬다가 시간에 맞춰서 탑승하였다. 라운지에서 찍은 사진은 폰사진 밖에 없는데 지금 어쩐 일인지 올라가지가 않으니 추후에 올리도록 하고.

한국에서 오후 4시 20분 출발 비행기라 싱가폴에는 오후 10시 반경 도착했다. 친구가 공항으로 데리러 와줬고, 밤에 도착해서 이 날은 찍은 사진이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 뿐이다. 그래도 첫 사진이니 일단.

싱가폴의 첫 인상은 잔잔한, 예쁜 야경.

 

 

입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추웠던 한국에 비하면 싱가폴은 도착일 밤 기준으로 온도가 25도였다. 비행기에서 공항으로 연결되는 통로에서 처음 느껴지던 덥고 습한 공기. 낯선 곳의 첫 냄새. 싱가폴에서의 첫 날밤은 그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