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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내향인 시대... 기쁨보다 슬픔 공부해야
kirindari
2023. 2. 16. 15:46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834007?sid=103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내향인 시대... 기쁨보다 슬픔 공부해야” 수전 케인
화내는 리더보다 슬퍼하는 리더에게 충성 美 명문대생, ‘노력 없는 완벽함’ 연기하며 병들어 슬픔과 갈망은 추진력 강해… 우주선 발사까지 다윈은 멜랑꼴리 기질, 적자생존 아닌 선자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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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케인은 이를 ‘긍정의 횡포’라는 단어로 꿰어냈다. 긍정의 횡포는 미국의 역사에서 기인했다. 아메리카 이주 초기, 칼뱅주의자들은 천국 지옥 운명 예정설을 믿었고, 미국인들은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이 천국에 갈 운명임을 입증해야 했다.
천국 지옥의 운명은 지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로 정착됐다. 신은 사람들이 번영을 누리기를 바란다는 번영 신학과 긍정심리학이 번성했다. 많은 가정에서 불쾌한 감정을 말하는 게 금기어가 됐고, 아이들도 강제적 쾌활함에 길들었다. 부모는 아이가 슬픔을 감추도록 주의를 주었다.
승자로 인정받는 사람들과 패자로 여겨지는 사람의 구별이 심화했고, 패자들은 문화적 천민으로 취급됐다. 이런 분위기는 대학 캠퍼스에도 만연해서, 겉으로는 행복한 승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늘어갔다. 쾌활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직후 자살하는 사건들이 잇달아 일어났다.